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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리뷰] 데블스 플랜2 6~7화 리뷰 : 이게 맞나? (핼로윈 몬스터, 저격 홀덤) 본문
※해당 리뷰는 다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무결한 감상을 원하신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와... 보면서도 놀라서 '이게 맞나?'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이전부터 보며 계속 들던 생각 중 하나인, "메인 매치 중 플레이어가 떨어져도 괜찮은가?"란 답변을 주기엔 이번 회차가 충분했다.
메인 매치 중 떨어지는건 불공정하다. 이건 많은 플레이어가 인터뷰에서 답변했을거고, 의도적으로 내보내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이전까지는 '피스가 적은 사람이 피스 보유량이 적어서 떨어진다.'라는 명제가 암묵적으로 있었기에 플레이어들간 동의를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냥 길가다 돌맞으면 뒤지는 수준이라 말이 안된다.
언더독 중 가장 기대되던 이세돌 사범님이 개억지 룰에 의해 희생되고 데블스 플랜을 그대로 떠나게 되었다.
방송상 인터뷰는 이번 메인매치는 그냥 먼저 발견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로또"라고 표현했지만, 불쾌감만 넘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얼음을 6인 연합이 던져놓고 그걸 까먹어서 상대팀한테 점수를 주는게 말이 되는가?
이건 두뇌 서바이벌 게임에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한다.
얼음은 상황을 컨트롤하기 최적의 아이템인데 그걸 사용한줄 까먹어서 점수를 헌납하는게 말이 되는가?
애당초 6인 연합 모두가 생활동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인데 왜 6인 연합을 한건지.
1회차부터 덮어놓고 생각하는 성향이 계속해서 보이는 것 같다.
지니어스 2 를 제외하고 최악의 메인매치였다.
감옥동에 새롭게 간 세븐하이, 강지영과 손은유 동맹은 그 사이 꽤나 친해진 것 같아 보는 입장에서도 보기 좋았다.
새롭게 감옥 연맹이 맺어진 느낌?
근데 구조적으로 히든 스테이지를 깬 최현준을 제외하고 계급상승이 불가한 느낌이라 이것도 문제로 보인다.
감옥동 게임은 정말정말 잘만들었다.
원작 보드게임은 따로 있는진 모르겠다.
저격 홀덤은 내 패가 들키지 않고, 상대패를 맞추면 아무리 개패여도 승리할 수 있는 게임.
여기서 저격의 순서가 매우매우 중요한데 아마 베팅의 역순으로 진행되는 듯 보인다.
만약 내가 처음 저격순서라 가정한다면, "내 패보다 높은 패를 저격"해야만 "유효"하다.
그렇다면, 정직하게 저격한다면 어떻게 될까?
나는 상대방에게 내 패의 정보를 알려주는 꼴이 된다.
그렇다면 상대방은 개패를 들고와서 내 패의 정보를 읽은 채 저격을 할 수 있다.
그렇게 저격 후순위에 있는 플레이어는 상당한 메리트를 갖고 게임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선 저격 플레이어가 저격을 포기한다면? 그것도 그것 나름 이득이다.
뒷 플레이어가 정직하게 괜찮은 패를 들고왔다면 그대로 맞아죽을태니.
지옥의 이지선다다.
나의 경우, 세븐하이의 저격 플레이와 거의 일치했는데, 세븐하이가 몇번이고 지는걸 보며 저기 나갔으면 나도 떨어졌겠구나! 싶었다. 저 게임을 4시간이나 하다니...
게임의 완성도가 높아서 이후 메인매치를 모르지만, 메인매치에 나왔어도 괜찮겠다 생각이 든다.
그렇게 7화에 4일차 메인매치 시작 전까지 봤는데, 이렇게 보는게 차라리 나은 것 같다.
애매하게 7화 끝까지 보면 다음화가 보고싶어진다.
결론적으로, 5화까지는 그럴수 있다 였지만, 6,7화를 보며 그럴수 없다로 바뀌었다.
앞으로도 계속 보며 가능하면 엔딩크레딧을 보겠지만, 메인매치에서 저따위로 진행한다면 좀 역겨울거같다.
게임의 완성도를 낮추고 도파민만 추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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