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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비주얼노벨

[비주얼노벨] 52헤르츠 : 짧은 거 하나 빼고 모든 게 장점

Q브 2025. 8.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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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더라도 게임 진행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로 적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지만, 무결한 플레이를 원하신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기본 소개

 

가격 : 7,000원

플레이 타임 : 4시간 30분 (3개 엔딩 전부 봄, 오토 플레이 기준)

유통사 : STOVE, Steam


 

스토리

 

세상에서 버려진 두 외톨이의 이야기

 

'당신' 만화가 지망생으로, 지금까지 만화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의 거리는 너무나도 멀었고, '당신'의 꿈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한 채로 나이만 먹어가는 것에 진절머리가 나던 '당신'은

어느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무너져 내리게 되고

자살명소로 유명한 해안가 섬마을 [만경도]로 향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바다에 몸을 던지려고 했던 그때

'당신'은 그곳에서 우연히 한 '소녀'와 만나게 됩니다.

 

...

 

한적한 섬마을에서 시작하는

당신과 그녀의 이야기.

 

 

둘은 과연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등장인물

 


시스템

시스템은 매우 간단하다. 다른 가벼운 게임에 비교해서도 매우매우 간단하고 직관적이다.

조작방법은 이게 끝이고

우하단의 다섯가지 단축키들이 있는데, 버튼을 눌러도 작동하고 단축키를 사용해도 작동한다. 있을건 다 있는 최적화 느낌이다.

 


평가

일단 SCG가 굉장히 이쁘다. 늘씬하고 비율이 좋다. 의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사소한 아쉬움이 있지만, SCG이미지 하나만으로도 이미 먹고 들어갔다. 이전에 한 게임이 '별에게 소원을' 이어서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SCG가 이쁘니 의상을 갈아입지 않아도 4시간 30분이라는 나름 짧고 담백한 플레이타임동안 질리지 않았다. 이것도 나름의 빠르게 넘어가는 텍스트 속도의 영향이 없지않아 있었겠지만, 표정도 적게 쓴 느낌인데 적은 인풋으로 상당한 아웃풋을 가져온 부분이라 생각한다.

둘째로, SCG와 CG 일러스트를 그리는 원화가가 똑같다보니까 괴리율이 낮다. SCG가 조금 더 이쁘고 단정한 머리를 한 느낌이 있지만, 이정도면 타 작품들과 비교해서 굉장히 낮은 괴리율을 보이고 있는거다.

반대로 괴리율이 굉장히 높던 작품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메모리얼 서킷'이 있다. 낮은 괴리율은 관람객들의 몰입을 깨지 않게 도와주는 보조장치이며, 이를 통해 작품에 더욱 진지하게 임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10장이라는 적은 수의 CG는 아쉬운 부분이라 지적할 수 있고, 심지어 4장은 트루 엔딩 시점에서 나오는 조건부 CG라 아쉬움은 더더욱 심해질 수 있다.

주제는 1막,2막을 정해놓은 듯 흘러간다.

난 이 게임을 홍보할 때, '내 일상에 스며든 비늘' 이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셀링 포인트를 하나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주인공의 과거사를 하나도 풀지 않는다는 강력한 한방을 말이다. 주인공의 과거사는 주인공 캐릭터는 알지만, 나는 몰라서 이입하기까지 많은 계단이 필요한 서사다. 그렇기에 강력한 무기지만 코스트를 많이 잡아먹는 느낌의 요소인데

이 게임은 초반에 미술을 끄적인다는 게임 전체 서사에 단 하나의 흠집도 내지 않는 서사로 운을 떼며 도입부만을 장식하며 이후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주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로 장식된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가 아는 이야기'로 이야기가 구성되며, 몰입도가 높게 구성될 수 있는거다.

1막,2막으로 구성됐다 생각하는데 (3막인지는 잘 모르겠음 애매함) 1막에서 2막으로 넘어가는 구성이 굉장히 깔끔하고, 별 생각없이 본다면 분별됐다고도 느끼지 못할듯하다. 결론적으로 1막과 2막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확실하며, 이를 잇는 과정이 깔끔하다. 그런 점에서 시나리오의 힘이 굉장히 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떡밥 회수율이 상당하다고 느꼇다. 작품을 뭐... 곱씹으면서 본건 아니라 막상 뜯어보면 아닐 수도 있는데 느끼기엔 그랬다.

결론적으로 플레이 타임이 짧기에 2막 구성이 굉장히 성공적으로 들어맞았고, 1인 히로인에 적은 아트 리소스로도 굉장히 고효율의 만족도를 뽑아낼 수 있었으며, 적은 CG로도 호평을 받았다. 이 모든건 단돈 7000원이라는 혜자스러운 가격에서 기인한거기에 그 누구도 불평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스토브 60명 참여 평점에 100% 추천을 보라.

이미 짚기엔 너무 뒤로온 점이지만, 주인공이 답답하지가 않다. 굉장히 평범~상위20% 그 언저리의 남성의 느낌. 시원시원하고 능력도 없지않다. 그러니 작중에서 고구마라고 할 만한 점이 도입부의 의문의 재앙을 제외하고선 없다.

제목의 뜻도 트루엔딩의 막바지에 공개되는데, 이를 작가 나름의 해석에 덧붙여 새롭게 해석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신선했다. 작품은 처음부터 한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던 것이다.

2막에서의 대치상황도 굉장히 재밌는데, 나는 베드 엔딩 2개를 모두 본 뒤 트루엔딩을 봤다. 이걸 추천한다. 그래야지 트루엔딩에 대한 상황에 완벽히 이해가 된다.

비주얼노벨 처음 입문작으로도 추천한다. 굉장히 압축적이고 들어있을거 다 있고 서사 깔끔하고 반전도 있고 분량도 짧고 직관적이고. 이보다 더 좋은 작품이 있을까? 눈이 너무 높아진다는건 아쉽긴 하지만.

이제 이 작품을 왜 10점을 못주는지에 대해 변명을 할 차례다.

SD컷 같은 요소는 가산점의 영역이니까 언급하지 않더라도  CG가 너무 적다. 적어도 너무 적다. 공통루트 6개는 적은게 맞다. (시간 대비 괜찮다고 하면 어쩔 수 없긴한데, 베드엔딩 루트는 CG가 0개다)

분량이 짧아도 너무 짧다. '마이썸머베케이션'도 이 분량으로 나왔으면 8점 그 이상을 받았을 수도 있다.

내가 엔딩 분기에서 2시간 정도를 해맨거같은데, 그렇다면 엔딩 분기 들어가기 전까지 공통루트가 잘해봐야 3시간 밖에 안된다는거다.

심지어 내가 굉장히 플레이 스타일이 느린편인걸 감안하더라도.

또, 주인공의 배경이 너무 쓸모없다. 만화 지망생인게 이 게임에서 어떤 부분에 영향을 줬는가? 글을 4년 전공했어도, 인디밴드를 4년 전공했어도 똑같다. 이 모든걸 뛰어넘게 글을 잘썻지만.

그리고 한번에 트루엔딩으로 들어간다면 과연 다 이해가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든다. 나 같은 경우, 베드엔딩 2가지를 모두 다 겪고서 트루엔딩으로 들어갔으니 모든 걸 이해했지만, 단번에 트루엔딩으로 들어간다면 이해가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남는다. (의문만... 돌던지지 말고...)

 

아무튼 여기까지가 내가 완벽한 10점을 줄 수 없는 이유다. 완벽에 근사한 9.5점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올해 했던 비주얼 노벨중에 뭐가 가장 기억에 남냐고 하면 그래도 프렌치 커넥션이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점수와 인상에 남는건 또 다른거니까요. DLC가 나오면 이야기가 또 달라지려나요? 기대가 됩니다.


결론

평점 : 9.5/10

짧은게 유일한 단점이지만, 역설적으로 짧았기에 명작으로 남은 작품

https://player-8627.tistory.com/513

 

[티어표] 비주얼노벨 티어표 (블로그 정리용)

기본적으로 점수는 조금 짜게줍니다.데모는 조금 후하게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109.59(S급)디어 마이 에디터 (https://player-8627.tistory.com/468)8.5프렌치 커넥션 (https://player-8627.tistory.com/511)8(A급)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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